![미국 맥도날드 매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yna.co.kr/etc/inner/KR/2021/08/31/AKR20210831080300009_01_i_P4.jpg)
미국 맥도날드 매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를 이유로 매장 내 취식을 다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지역 가맹점의 실내영업 제한 지침을 마련, 가맹점주들에게 전달했다고 경제전문 시카고 비즈니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내부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은 최근 3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250명을 넘는 지역(카운티·광역자치구)의 지점에 실내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
조 얼링거 미국 맥도널드 사장은 지난주 열린 회사 현황 설명회에서 “우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매장 내 취식이 다시 금지된 지점과 곧 금지될 예정인 지점의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은 30일 성명을 통해 “델타 변이의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주들에게 기존의 안전 프로토콜과 ‘사람이 최우선’이라는 우리의 철학을 강조하며 미국 내 확진사례에 대한 최신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미국 대부분 지점의 실내영업을 중단했으며 지난달 기준 70%가 정상 재개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 미국 노동절(9월6일) 연휴까지 100% 재개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으나, 델타 변이에 발목이 잡혔다.
맥도날드 측은 실내영업이 중단되는 지점 수가 작년 팬데믹 초기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